헤르만 헤세 소설 주인공의 특징은 수동정 깁줘충 멘헤라라는 점입니다. 성에 관심은 많으나 그것을 본인이 나서서 쟁취하거나 갈취하지는 못하는 사내. 사회에서 말하는 정상성을 갖고 엘리트가 되기 위해서 청춘을 전부 반납하나 그 안에서 행복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결국 불행한─그러나 본인에게는 해방이라고도 여겨질 법한─결말을 맞게 되지요.
수레바퀴 아래서도 그와 동일합니다. 그 당시에 권위가 있는 학교에 열심히 노력하여 들어갔으나 아름다운 자연과 자신의 행복을 등가교환한 셈인 주인공은 학교에서 만난 자유로운 영혼에게 이끌리고, 동성애적 행위를 합니다. 그러나 결국 그 친구는 헤테로가 되고, 그에 단념한 주인공은 학교에서 도망치듯 빠져나가는 뭐 그런 이야기였습니다.
그후로 사랑을 하나 발견하지만 그 사랑도 이루어지지 않고 주인공은 자살합니다. 참 안타까운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한편, 그렇게 성행위가 좋은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그건 아마 제가 그런 것에 별 관심이 없는 시기이기 때문이겠죠.
그래도 좋은 이야기이긴 합니다. 그야 전 헤세의 문체도 작품도 좋아하니까요.
전 이런 류의 이방인이 좋습니다.

누가 보면 문재인류라고 할 수도 있겠죠. 크게 틀린 말은 아니지만. 물론 이분을 이방인이라고 치는 건 아닙니다.
다만 헤세의 작품의 느낌은 대강 이렇다고 생각합니다.
반박 시 내 말이 맞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