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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헤르만 헤세 〈데미안〉

저는 솔직히 헤세의 작품을 청소년들에게 읽히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야 수동적 성중독 우울증 청년들을 화자로 삼는 이야기를 청소년들에게 읽히면 이상성욕이 발현될 뿐 아닌가요? 결국 작품이란 작가의 이야기가, 그리고 그 안에 정신병과 페티쉬가 나오기 마련인데.

데미안은 (청소년이 읽기에는) 특히 난해하고 어려운 한편, 동성애 코드가 가미되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더욱 좋다고 생각합니다. 서브 컬쳐 및 케이팝 팬픽을 읽으며 성동애에 눈을 뜬 여성 청소년들이 데미안을 읽고 싱클레어×데미안이냐, 데미안×싱클레어이냐 고민하게 만들었으니 말이죠. 심지어 키스도 함!!

그렇지만 저는 헤세의 작품에 나오는 멘헤라들과 그것을 다루는 방법을 좋아합니다. 자연주의 소설이라는 점에서 약간 저와 거리가 있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재미있다고 생각해요.

참고로 여러분은 어느 쪽이신가요? 전 싱클레어×데미안이 좋습니다. 그야 연하연상이잖아 /ㅇㄴㄹ

흠 근데 생각해보니 반대도 괜찮네요. 전 리버시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