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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묵향동후 〈마도조사〉

천관사복 감상을 쓴 김에, 마도조사도 감상을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처음 읽은 중비엘이었습니다. 처음 읽었던 게 아마 2018년인가 2019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요. 친구한테 선물받았던 계정을 잃어버려서 제가 다시 사서 읽었습니다. 올해 다시 읽었던가 작년에 다시 읽었던가.

아무튼 제가 처음 봤을 때 느낀 건 남망기는 미친놈이다. 였습니다. 물론 위무선이 더 미친놈이라는 건 말할 필요도 없죠. 그렇지만 이 두 개는 다른 위상에 있습니다. 정확히는 벡터값이 다르다고 해야하나. 물론 나중에 위무선이 남망기에 물들? 어서? 비슷해지긴 하는데 말입니다, 그렇지만 남망기의 광기는 이게 다릅니다. 달라요. 물론? 화성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남망기는 일반인 중에 미친 거고, 화성은 그냥 태어나길 미친놈으로 태어난 겁니다. 진짜 광기는 이길 수 없어요.

다시 원래 주제로 돌아오자면 말입니다. 남망기는 정말 미친놈입니다. 제가 마도조사를 소설로도 보고 드라마로도 보고 애니로도 봤단 말이죠. 아무튼 그 모든 걸 넘어서, 계편으로 자기 자신을 벌해달라고 그 남망기가 했다는 게 정말 미친놈이고, 자신의 모든 걸 버려서도 위무선 옆에 있겠다고 하는 게 정말 미쳤다고 생각했습니다. 원래 가져본 사람이 이것을 버릴 때 얼마나 힘든지 아는 법입니다. 원래부터 무엇이든 가져보지 못했다면, 그것을 포기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아무것도 몰라요. 그렇지만 남망기는 가져도 봤고, 한때 조금이나마 잃어도 봤습니다. 그렇지만 남망기는 모든 것을 버리고서도 그의 곁에 섰다는 점이 정말 광기라고 생각했어요. 물론 위무선을 따라갈 수 없지만.

위무선은 모든 것을 잃게 되었고, 모두가 그에게서 등을 돌리고 아무 것도 남은 게 없는데 그럼에도 모두를 위한다는 거. 아 진짜 보통 사람이 아닙니다. 이런 애가 신선이 안 되면 누가 신선이 되지? 소유님 왈, 마도조사는 등선 시스템이 없는 곳이라고 들으셨다고 하는 것을 보니, 등선을 하지는 못했겠죠. 그렇지만 제가 봤을 때 굳이 등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신선이 되어서 뭐해? 신선이 되어도 인간인 건 똑같고 오히려 더 많은 제약이 걸리고 더 힘든 삶을 살게 되는데.

이렇게 남망기와 위무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만, 제 마도조사 최애는 강징입니다. 위무선이나 남망기는 끝에 서로가 남았고, 행복할 수 있잖아요. 그렇지만 강징은 그런 게 아니기 때문에. 강징에게 남은 것은 말이라는 것은 지대로 안 듣는 금릉이기 때문에. 강징은 모두가 자기 자신을 떠나갔는데. 그리고 그것에 본인의 잘못이 없다고는 못해도 잘못이 없는데. 따지자면 타인의 겁에 휘말렸는데, 그 원인인 사람을 미워하지도 못한다니. 이게 얼마나…… 얼마나 불쌍한 삶입니까? 제가 정말 그 사람을 행복하게 하고 싶습니다. 내가 그 남자를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게 정말 지독하다고도 생각을 하고요. (드림 안 할 거임)


결론: 남망기도 위무선도 미쳤으니 서로를 방생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거라. 화성과 사련은 두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였다면 남망기와 위무선은 내가 꼴보기 싫으니 제발 방생하지 말거라.